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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후 첫날에 부활 (한성노회 박용근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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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과 부활의 첫날

마28:1-5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원한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죽였습니다. 그들이 원한대로 이루어졌으니 그들은 자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인 것은 자기들이 저주했던 마귀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된 것일 뿐 아니라, 사탄의 조종을 받아 이루어졌다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주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은 대제사장과 유대인들의 영적상태를 알려주셨습니다.

(요 8:44) (44)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대로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그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그가 거짓말쟁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라

 

교회의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부활하시어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고 승리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것은 겨우 주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주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두려워 숨어 지냈습니다. 주님은 구원을 성취하고 안식하셨는데 제자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것입니다. 후일 성령의 감동으로 성경을 기록할 때가 되어서야 주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안식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이 시간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안식일과 부활의 첫날이라는 말씀으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첫째 : 하나님 아버지의 안식

하나님께서는 피곤하셔서 안식하신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사실 피곤이란 것을 모르시는 분입니다.

(시 121: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성경에 나온 ‘안식’이라는 단어를 쉰다는 의미로 생각할 때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식’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매우 만족하다’로 바꾸어 이해해 봅시다. 하나님은 6일 동안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된 세상을 보시고는 매우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아름다운 창조물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아담과 하와가 살게 하시어 하나님의 영광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안식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조한 천지와 사람, 아담이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창 2: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그런데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하나님의 형상이 다 파괴되고, 그때 하나님은 안식하지 못하게 되셨습니다. 하나님의 만족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를 탕자의 비유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방탕한 아들이 집을 나간 후 돌아올 때까지 아버지는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그 마음에 안식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 방탕한 아들이 돌아올 때야 비로소 아버지는 안식을 하고 만족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그보다 더 만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이 죄를 범하여 멸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하나님께서 안식하지 못하시다가, 예수님의 피로 다시 찾은 것을 상징하는 비유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안식이 된 것입니다.

(눅 15: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하나님의 안식을, 만족을 알려주기 위해서 4복음서는 안식일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식 후 첫날인 부활의 아침에 에덴동산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으로 만족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 구원 얻는 성도들의 참 안식일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 제자들과 주님을 섬기던 여인들은 슬픔에 빠져 안식을 누리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영적인 진리를 분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인들은 예수님을 장사 지낸 무덤을 찾아 그 시신에 바를 향유와 몰약을 준비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으로 인간들을 구원하고 낙원에서 참 안식을 누리신 것을 믿었다고 한다면 제자들은 예수님의 안식에 동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범죄한 인간은 모세의 율법으로는 하나님 앞에 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가는 날에는 죄의 문제가 해결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 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이 영적인 상태를 알려주기 위해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 있던 성전은 두 곳으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성전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는데 그 가운데 휘장으로 가로막혔습니다. 지성소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곳입니다. 대제사장은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1년 중 단 한번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속죄일인 7월 10일에 들어가 분향을 하고 법궤에 어린양의 피를 뿌렸습니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서 휘장이 가로막은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그 막힌 것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운명하는 동시에 성소에 휘장이 찢어진 것입니다.

(마 27:51)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이 휘장은 청색 자색 홍색 백색의 실로 직조된 것입니다. 그것은 황소 두 마리가 양쪽에서 끌어당겨도 찢어지지 않을 정도로 질긴데 주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위부터 아래로 찢어져 두 조각으로 찢어진 것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계시를 나타내기 위해 표적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휘장이 찢어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담대히 그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멸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이 하나님 앞에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히 10:20) (20)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주님이 운명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되어 에덴에서 잃은 안식을 다시 찾게 된 것입니다.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서야 안식을 누린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도록 하늘가는 길이 열린 것으로 말미암아 안식을 주신 것입니다.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안식에 함께 누리면서 주님의 부활을 참예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매듭을 짖는 말씀

부활이란 죽은 사람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 세상에 어느 누구도 죽음을 이기지 못했지만, 주님은 그 사망의 권세를 친히 이기시기고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주님이 자신의 부활로 많은 부활의 열매를 맺으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이것을 씨가 심겨져 많은 열매를 맺는 것으로 비유되어 있습니다.

(요 12:24) (24)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을 때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영원한 안식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기를 십자가에 죽어도 삼일 만에 살아나리라고 하시며, 갈릴리에서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이 하나님 앞에 처음 부르심을 받은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하신 것입니다.

이번 부활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육신의 생각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하고 우리 안에 그리스도만 살아 역사하는 부활의 삶이 시작되어질 때 안식 후 첫날이 시작될 줄로 믿습니다.

(갈 2:20) (20)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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